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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받는 것 같다" 이재영·다영 자매의 아버지가 딸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주형 감독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딸들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한번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다영 이재영 자매 
이다영 이재영 자매  ⓒ뉴스1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자매의 아버지인 이주형(58) 익산시청 육상팀 감독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딸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한번 정도는 용서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감독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누구나 과거 잘못했던 일이 나오면 전부 내려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다영 선수의 5일 전 사과문.

 

이 감독은 현재 자매가 세종의 모친(김경희) 자택에 있다며 13일 이재영 선수로부터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에 대해 벌을 받는 것 같다. 비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정말 바르게 살겠다. 많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 감독은 자매의 피해자들을 향해 ”저도 운동을 해봤으니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알지 않나. ‘말 못할 고통 속에 살았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가해 사실을 진작 알았다면) 내가 가만 안 놔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소 자매들에게 ‘프로는 몸가짐 등 모든 걸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는 이 감독은 ”(중학교 배구부의 숙소를 총괄하던 코치가) 워낙 강인한 분이라 그걸을 감췄을까 의문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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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재영 #이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