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아가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홍수아의 소속사 글로빅 엔터테인먼트는 16일 ”그동안 특정인들이 지속적인 악성 게시물 게시와 모욕적인 비방,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인격 모독 등 무분별한 악플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며 ”회사 내 자체 모니터링과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자료로 수사시관에 고소장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홍수아의 의견을 존중해 그동안 악플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최근 무분별한 악플과 비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더 이상 악플러들을 방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더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BS 아침드라마 ‘불새2020’에 출연 중인 홍수아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악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홍수아는 ”악플들은 워낙 많이 봤으니까 상관없었는데 드라마 게시판에 ‘홍수아 얼굴밖에 안 보인다’는 글들이 올라왔다”며 ”내 욕심으로 작품이 욕먹는 거 같아 그게 너무 죄송했다. 민폐인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드라마 ‘불새 2020’는 지난 2004년 방송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불새’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홍수아는 이 드라마로 2년 만에 국내에 복귀했다. 홍수아에게는 중요하고 애착이 가는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 홍수아는 자신에 대한 악플로 혹여나 드라마와 동료 배우에게 피해가 갈 것을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