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에 대해 ”빵점”이라며 손녀 앞에서도 막말을 퍼붓던 유튜버 최고기의 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15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1의 마지막 방송에 출연한 최고기의 아버지는 이혼 후 1년만에 만난 전 며느리 유깻잎에게 ”나한테 오해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풀고, 나도 풀어갈 자신이 있다. 큰 앙금을 가지고 사는 건 안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 며느리에게 내뱉은 욕설과 막말로 악플에 시달리기도 한 아버지는 ”말이 화살같이 팍팍 나가지만 본심은 그렇지 않다. 나를 너무 욕하지 말라”며 ”내가 네 욕을 했다면 사과한다”는 말을 건넸다. 아버지는 이어, ”하루는 솔잎이가 밤 10시에 엄마 보고 싶다고 대성통곡을 하더라. 솔잎이를 위해서라도 좋은 방법을 찾길 바란다”며 재결합을 제안하다가, ”세월이 약인데.. 그 세월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전 시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과와 속마음 이야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유깻잎은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없나”라는 최고기 아버지의 이야기에 ”건강하세요”라고 답했다.
좀처럼 편하게 말하지 못하던 유깻잎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자세히 풀어놓았다. 유깻잎은 ”제가 아는 아버님은 속내를 말씀하시는 걸 어려워하셨을 것 같은데, 아버님도 오빠만큼이나 많은 용기를 내주신 것 같다”며 ”아버님과 깊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특히 저를 다독여주셨던 말들 때문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양가 상견례부터 시작된 갈등 끝에 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친 최고기-유깻잎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며, 각자의 인생을 충실히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