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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임창정 노래 '또 다시 사랑'에 꽂혀 시험 망쳤다는 사연에 임창정 본인이 등판했다

“발라드라서 수능 금지곡이 안 될거라고 생각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새로운 ‘수능 금지곡’이 탄생할까? 임창정 노래 때문에 수능을 망쳤다는 의뢰인 사연이 전해졌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00회를 맞이해 마마무의 솔라, 크리에이터 랄랄이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능을 망친 의뢰인이 등장했다. 

올해 20살인 의뢰인은 “이번에 본 수능 국어 영역에서 망쳤다. 임창정 노래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보살들이 “임창정 노래에 수능 금지곡이 있냐”라며 의아해하자 의뢰인은 “보통 샤이니 ‘링딩동‘, SS501의 ‘아임 유어 맨’ 이런 게 수능 금지곡이다. 저는 발라드인 ‘또 다시 사랑’이라는 곡에 꽂혔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차로 등하교해 주실 때 임창정 노래를 많이 들으셨다. 듣다 보니까 노래가 좋아서 찾아보다가 ‘또 다시 사랑’에 빠졌다”며 “이동할 때마다 노래를 듣고 유튜브로 찾아보기도 했다. 발라드라서 수능 금지곡처럼 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수능을 볼 때 들리더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수능 당시를 회상하며 “국어 영역을 푸는데 예상한 시간보다 훨씬 못 풀고 있었다. 그때부터 망했다는 불안감이 생기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생각나더라”며 “손은 벌벌 떨고 있고, 귀에서는 되뇌면 안 될 것들이 들리더라”고 털어놨다.

의뢰인 목표는 고려대학교였다. 수시 1차에 합격했던 그는 기회를 못 잡은 것 같아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험 끝나고 3~4시간 동안 계속 울었던 것 같다. 엄마도 우시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재수를 결정했다는 의뢰인은 “이번 수능이 트라우마처럼 남을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사연을 듣고 이수근은 임창정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형이 위로 좀 해줘라”며 의뢰인 사연을 전했고 임창정은 의뢰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험은 또 잘 보면 된다”고 격려했다. 이어 임창정은 “노래 한번 불러줄 테니까 노래 생각 말고 공부 열심히 해야된다”며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이수근은 “핑계로 돌리기보다는 자신을 탓하는 것이 멋있다. 2021년에는 ‘내가 이 정도로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본인을 괴롭혀봐라. ‘또 다시 사랑’이 수능 금지곡이 아닌 희망곡으로 바뀌었을 거다”라며 응원했다.

의뢰인은 “오늘 위로가 됐고 후회는 추억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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