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자매와 모친 김경희까지. 현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듯한 3년 전의 게시글 하나에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1월 디시인사이드 배구갤러리에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의 제목은 ‘이재영 이다영 같은 팀에서 뛰면 그 팀은 반드시 망한다’. 뒷배경을 알고 있는 듯한 네티즌은 모친 김경희에 대해 ”여배판의 최순실”이라고 칭하며 ”김경희가 리모컨 누르는 대로 작동하는 팀 꼬라지가 제대로 될 까닭이 만무하다”고 적었다.
이재영, 이다영에 대해 ”쌍둥이 박근혜”라고 표현한 네티즌은 ”여자배구판에도 그 옛날 선수 출신들은 위계질서가 엄격하다”며 ”박미희야(현 흥국생명 감독) 김경희 선배니깐 영향권 밖에 있는 거고 이도희(흥국생명 코치 출신)는 김경희 까마득한 후밴데 절대적으로 영향권 내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성지순례를 통해 ”가족 모두 안 아프게 해주세요” ”취업하게 해주세요” ”주식 대박 나게 해주세요”라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모친인 김경희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으로 배구계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