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에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국가대표 자격도 무기한 박탈당한다.

연합뉴스는 15일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마추어 배구를 관장하는 협회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배구협회는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놓고 고심을 이어갔다.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 자매는 지난 2019년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예선,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크게 활약한 주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엄중한 사안인 만큼, 전날에 이어 연달아 회의를 연 배구협회는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을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다.

이날 앞서 흥국생명은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고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