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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달라진 건 김종인 덕분, 당 대표 추대해야" 자신을 칭찬하는 글 스스로 공유한 김종인

"잘못 눌렀다" - 김종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 이인제 전 의원 특별보좌역을 지낸 조원규씨는 김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추대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 이인제 전 의원 특별보좌역을 지낸 조원규씨는 김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추대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김종인 페이스북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덕에 당이 달라졌다며 당 대표 추대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김 위원장 페이스북 계정이 공유해 차기 당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잘못 공유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인제 전 의원 보좌진 출신 조원규씨가 지난달 26일 올린 글을 14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씨가 당초 올린 글에는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는 82세인 김 위원장이 있는데, 그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20~30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조씨는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광주 망월동에서 무릎을 꿇을 때는 지축이 흔들리는 듯 했다”며 “얼마 전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수구꼴통, 꼰대로 대표되는 국민의힘 질곡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리버럴한 정당이 됐고 여론은 급등했다. 반대로 민주당의 이미지는 부정부패당, 부도덕당,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수구꼴통 당이 돼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김 위원장이 당 대표로 추대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후 김 위원장이 해당 글을 공유하며 의중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 등에 “모르고 잘못 눌러 (글이) 공유가 됐나 보다. 나는 그 글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면서 당 대표 추대 주장에 대해 “그 사람들이 하는 소리고, 나는 더 이상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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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