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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고 물어보지 못해 미안" 배우 박정민이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 중 故 박지선 언급하며 눈물 글썽였다

박정민은 '2021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이인혜
  • 입력 2021.02.09 23:16
  • 수정 2021.02.10 00:24
박정민이 남우조연상 수상 후 고 박지선을 애도했다.
박정민이 남우조연상 수상 후 고 박지선을 애도했다. ⓒSBS, 뉴스1

 

’2021 제41회 청룡영화상′ 배우 박정민이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 중 故 박지선을 언급했다.

박정민은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2021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정민은 ”우선 감사하다는 말 드리겠다. 우리 영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많은 관객분들께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박정민은 이어 영화에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조심스레 고 박지선을 언급했다.

“예상은 못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는 하고 있었다. 만약에 이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 사실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촬영할 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나의 안부를 물어봐 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에 갔다. 저는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내가 만약 상을 탄다면 (누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봐 주지 못한 거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 박정민  

 

그러면서 박정민은 ”이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박정민이 소감 중 언급한 ‘친구’와 ‘누나’는 지난해 생을 마감한 故 박지선이다. 박정민은 앞서 방송에서 ”(박지선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 영화 행사장에서 사회를 많이 봐서 친해졌다”며 박지선과 절친한 사이임을 알린 바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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