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최종회 생방송 직전 ‘일진 논란’에 휩싸인 요아리(본명 강미진)이 무사히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요아리는 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의 톱6로서 파이널 무대를 펼쳤다. 그는 이날 첫 순서였다.
그는 방송 전 가족과 ‘싱어게인’ 1라운드 출연 당시를 함께 돌려봤다. 가족들은 이 방송을 보고 요아리의 무대 공포증을 알게 됐다. 요아리의 동생은 ”누나가 내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줄 때 (목소리가 떨려) 사실 울먹이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방송을 보고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요아리는 ”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잘 불러주고 싶었는데 잘 못해서 마지막엔 진짜 울었다”라며 ”그런 모습도 이해해 준 가족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준비했다”고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선곡한 배경을 전했다. 그는 특히 노래 중 ‘모든 걸 내려놓고 너와 걷고 싶다’는 가사를 짚었다.
이윽고 ‘걷고 싶다’를 열창한 요아리를 본 심사위원 김종진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종진은 ”사람들은 피라미드나 동유럽의 오로라 같은 흔하지 않은 것을 찾는다. 그런 걸 보면 기적이라고 표현하는데 피라미드를 보러 갈 거면 요아리 씨 공연을 보러 갈 것 같다”고 아낌 없는 칭찬을 건넸다.
또 다른 심사위원 슈퍼주니어 규현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는 말이 있는데 제가 ‘싱어게인’을 하면서 요아리 씨에게 어게인 버튼을 누르지 않은 건 1라운드 뿐”이라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감동의 크기가 커졌다. 6번의 무대를 보면서 최고의 감동을 받은 건 파이널 무대”라고 극찬했다.
이날 요아리는 800점 만점에 753점을 얻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