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강수진이 지금까지 연기해 온 작품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일본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이누야샤로 꼽았다.
강수진은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1988년 KBS 21기 전속 성우로 데뷔한 후 34년 성우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알라딘 역, KBS 애니메이션 ‘두치와 뿌꾸‘의 미라 역을 비롯해 ‘명탐정 코난‘의 남도일, ‘소년탐정 김전일‘의 김전일, ‘원피스’의 루피 등 수많은 인기 만화의 주인공 목소리를 맡아 왔다.
이날 그는 ”꽃미남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왔는데, TV에 출연했다가 시청자들 몰입이 깨질까봐 나오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팬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명탐정 코난‘은 여러가지로 ‘꿀’인 작품”이라며 ”남도일은 주인공인데 역할에 비해 대사량이 적다. 사건 추리는 꼬마 코난이나 탐정이 다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최애’ 캐릭터는 이누야샤다. 여자분들이 가장 사랑해 준 캐릭터”라고 밝힌 뒤 즉석에서 이누야샤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