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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김훈과 최불암 감탄시킨 요리의 원천 '정조지'는 조선시대 음식 백과사전이다

이날 신창호 셰프는 '정조지'의 '움파구이'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내놨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
KBS 1TV '한국인의 밥상' ⓒKBS

신창호 셰프가 조선시대 음식 백과사전 ‘정조지’에서 영감을 얻은 음식들을 배우 최불암과 작가 김훈에게 대접했다.

28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정조지’에 푹 빠졌다는 신창호 셰프와 ‘정조지’를 읽고 있다는 김훈이 최불암과 함께 해당 서적 속 음식들을 복원하고 있는 음식복원가 연구소를 찾았다.

‘정조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가 쓴 113권의 방대한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 중 일곱 권의 음식 백과사전을 일컬는다. 사대부 출신인 서유구는 직접 농사를 짓고, 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생활인이기도 했다. 그 시기에 조선의 현실에 절망했던 그는 ‘오곡도 구분 못하는 자들이 양반이다’ ‘지금 선비들이 공부하는 것은 흙으로 만든 국이요 종이로 빚은 떡이다’ 등의 ‘뼈 때리는’ 발언들도 했다.

‘정조지’는 그런 서유구가 “후대의 사람들이 따라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백성들의 눈높이에서 저술한 책이다.

신창호 셰프는 ‘정조지’의 움파구이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면서 고흥 굴에 기름 간장을 발라 화로에 굽고 직접 만든 천연발효 생각식초를 더한 소스를 준비해 요리에 나섰다.

그는 ‘정조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요리를 발견할 때마다 뛸 듯이 기뻤다고. ’정조지’를 통해 한식 요리에 대한 자유로움이 더 커졌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김훈과 최불암은 신창호 셰프가 직접 만든 ‘겨울 파와 유자구이’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불암은 “한국음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했고, 김훈 작가도 불맛 나는 파와 냉이 된장국에 극찬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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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