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윤서인이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조작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윤서인은 21일 페이스북에 ”아바타한테 지령 떨어지는 중 삐 삐이 삐... 최순실 뭐라 할 거 하나도 없네 삐이이 삐...”라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며 보게 되는 프롬프터에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 보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혔다. 문 대통령이 회견에서 기자들로부터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참모들이 프롬프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하고 있는 광경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사진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기자회견 현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원본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구체적 목표는? 보유세 강화에 대한 생각은?’이란 문구를 조작해 유포된 사진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사진은 연합뉴스가 지난해 1월14일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당시 보도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윤서인이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그는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지켜 본 네티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윤서인은 최근 독립운동가 후손과 친일파 후손의 집을 비교하며 ‘사실은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보다 열심히 살았던 게 아닐까’라는 망언을 하며 명예훼손으로 송사에 휘말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