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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스터 트롯' VS '보이스트롯' MBN과 TV조선의 표절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TV조선은 "포맷 베끼기에 경종 울리겠다"는 입장이다.

종합편성채널 MBN, TV조선
종합편성채널 MBN, TV조선 ⓒ뉴스1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MBN이 트로트 예능으로 본격 표절 공방을 벌일 모양새다. TV조선은 MBN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고, MBN은 자사 프로그램은 표절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MBN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던 TV조선은 18일 “MBN은 당사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하여, 2019년 11월 ‘보이스퀸‘, 2020년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고, 현재는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한 트롯파이터’를 방송하고 있다”면서 공문을 보내 항의했지만 MBN은 1년여 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TV조선에 따르면 MBN이 TV조선의 항의에 처음 입장을 밝힌 건 13일이다. 하지만 MBN 측은 이번 논란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TV조선은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함에도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되는 바 당사는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18일 자로 제기했다”며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V조선은 그동안 소멸해가는 트로트 장르를 신선, 건전하게 부활시켰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국민의 가요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러한 때에 무분별한 짜깁기, 모방, 저질 프로그램의 홍수로 방송콘텐츠 생태계가 교란되고 시청자의 혼란과 피로감으로 트로트 장르의 재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TV조선은 MBN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가 자사의 ‘내일은 미스·미스터트롯‘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를 베꼈다고 자체 판단하고 이 같은 공방을 시작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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