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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대하는 이하늘 태도 불안했다": 박유선이 헤어진 후에야 털어 놓은 진짜 이혼 사유

”돌아보면 내 그릇이 작았던 거다. 결국 나비효과처럼 (이혼에) 영향을 줬다” - 이하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TV조선

가수 이하늘의 전 아내 박유선이 진짜 이혼 사유를 힘겹게 털어놨다.

박유선은 18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전 남편, 전 시누이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전 시누이는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것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유선은 ”오빠(이하늘)한테도 말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이혼하고 얘기한 것 같다”며 ”결혼식 한 달 반 전 결혼 기사에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하늘이 결혼을 발표한 후 예비신부였던 박유선과의 나이 차이와 교제 기간 등을 들어가며 박유선이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주장하는 악성 댓글들이 난무했다.

이에 박유선은 인스타그램에 해명글을 올렸지만 악플러들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보다 못한 이하늘도 인스타그램에 강한 표현을 써 가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하늘의 강경한 태도는 박유선의 11년 믿음이 흔들린 계기가 됐다. 박유선은 ”나도 (악플이) 힘들고 싫기도 하고 기운도 빠지고 속상했다. 그런데 그 타이밍에 오빠가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나는 때가 아닌 것 같았다. 결혼식 끝나고 하면 같이 하자고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불안했다. 그 상황에서 오빠가 인스타그램에 확 지를 것만 같았다”며 ”오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새벽에 다 전화했다. 오빠 좀 말려 달라고. 좀 진정시켜 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순간 좀 서럽더라. 예식 한 달 앞둔 신부가 이러고 있어야 되는 게 맞는지. 그래서 ‘선수를 치자’는 마음에 내가 먼저 심경고백글을 썼다”며 ”난 오빠한테 내 인생을 걸었다. 내 인생이 일주일 만에 가시밭길로 가는 느낌이었다. 그 동안의 사랑과 존경과 의리와 정이, 믿음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하늘은 ”나 같아도 정 떨어졌을 것 같다. 둘의 관계를 내가 끌고 가야 했는데 정작 내가 엄청 흔들리고 있었다”며 ”나한테 믿음이 안 갔을 거다. 돌아보면 내 그릇이 작았던 거다. 결국 나비효과처럼 (이혼에) 영향을 줬지 않나”라고 자책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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