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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과 재결합 원한다": 최고기 아버지 진심에 김원희와 김새롬은 눈물을 쏟았다

최고기는 줄곧 "아버지한테 2억 받은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TV조선

유튜버 최고기가 전 아내 유깻잎에게 재결합을 제안하기 전 이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던 자신의 아버지와 담판을 지었다.

18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아버지와 독대에 나선 최고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예전에 잘 살던 집안이 망한 후 아빠는 우리를 먹여 살리려고 일만 하시고 밥에 김치만 먹고 노력하셨다”면서 ”그런 노력을 보며 내가 커 왔다. 가정에 대해 나도 그런 마음”이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아빠한테 돈을 많이 드렸다. 용돈 드리는 게 효도라고 생각했다. 23살 때부터 드렸을 거다”라며 유깻잎과의 부부싸움 원인 중 하나가 매달 아버지에게 입금하는 돈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최고기는 ”그런 것들이 결혼 생활하면서 나도 좀 스트레스였다. 아빠가 돈을 2억 부담해서 집을 해 준 것 때문에 대출처럼 아빠한테 돈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버지로부터 받은 전세자금 2억이 자신이 온전한 가장으로 자립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버지는 ”그게 내가 비수를 맞는 주 원인이냐”고 황당해했다. 최고기는 ”정답은 아빠가 아무것도 안 해줬어야 한다. 단칸방에 월세 살았어도 내가 했어야 한다”며 ”이혼해서 이제야 깨닫는다”고 답했다.

최고기는 허탈해 하는 아버지에게 ”연을 끊자거나, 아빠 안 보겠다는 것 아니다”라며 ”내가 알아서 월세 살든 대출을 하든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뭐 해 주고 뺨 맞은 기분”이라며 ”지하에 사는 아들을 가만 보고 있는 부모가 어디 있느냐. 공기도 잘 안 통하는 데서 아기도 있는데”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버지는 ”자식들 좀 더 잘 살라고, 편하게 살라고 2억이란 돈을 대줬는데 지금 와서 ‘그때 안 줬어야 했는데’라고? 난 오늘 상당히 기분 안 좋다”고 덧붙였다.

이윽고 최고기는 ”만약에 유깻잎을 만나면 (예전과) 똑같이 할 거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너희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너희 딸 때문이다. 너희가 재결합한다면, 그래서 딸과 행복하다면 너희 앞에 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처음 전한 진심을 지켜보던 MC 김원희와 김새롬은 끝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고기 아버지는 ”예의범절 빵점 며느리 같은 말들은 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말이 너무 세게 나갔다”면서 ”(유깻잎에게)나에 대한 화살 좀 빼 달라고 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이날 유깻잎은 최고기의 재결합 신청을 단호히 거절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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