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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지난해 8월 정인이 양부모의 학대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13일 정인이 양부모 첫 공판이 열린다.

TV조선이 아동학대 피해자 정인이의 생전 CCTV 영상을 공개했다.
TV조선이 아동학대 피해자 정인이의 생전 CCTV 영상을 공개했다. ⓒTV조선

생후 16개월, 입양된 지 271일 만에 숨을 거둔 정인이의 양부모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TV조선은 지난해 8월 정인이 양부가 다니던 회사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여기엔 유모차에 탄 채 양모 장모씨의 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에 오른 정인이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장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유모차를 끌지 않고 힘껏 민다. 갑자기 붙은 속도감이 익숙한 듯 유모차에 탄 정인이는 몸을 크게 숙여 손잡이에 매달린 상태다.

결국 유모차는 벽면에 부딪혀 정인이의 몸도 흔들렸다. 장씨는 유모차에 타고 있지 않은 아이에게 삿대질을 하며 화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윽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장씨는 유모차를 또 거세게 민다. 이번엔 정인이도 버티지 못하고 뒤로 넘어지며 두 다리가 하늘로 올라가기도 했다. 장씨는 분이 풀리지 않는 듯 한 번 더 유모차를 들었다 놓는다. 정인이는 또 허공에 잠시 붕 떴다가 내려 앉는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장씨는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 심리로 첫 재판을 받는다. 이날 장씨 혐의의 살인죄 변경 여부가 결정된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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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정인이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