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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틀 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변이 코로나'도 나왔다 (2일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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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뉴스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205명 감소한 규모로,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 수로 줄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되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4건이 추가되면서 ‘변이 코로나’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까닭에 이날 신규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날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1월 1일 휴일에 따른 진단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국내 유행상황 우려 수위는 여전히 높다는 해석이다. 2일 0시 기준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3481명,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2만59건으로, 총 검사 건수는 5만3540건을 기록했다. 1일 0시 기준 총 검사 건수 10만1176건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는 2일 오전 11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 급증세는 보이지 않아 일단 현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나온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2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발생은 788명, 해외유입은 36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별 확진자는 수도권이 538명(서울 246명, 경기 222명, 인천 70명)으로 전체 중 68.3%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5명 늘어난 942명으로 치명률은 1.5%이다. 최근 사망자 증가세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위중증 환자는 7명 증가한 36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25명 증가해 누적 4만3578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69.62%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74명 증가한 1만8073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824명(해외유입 36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251명(해외 5명), 부산 26명, 대구 29명, 인천 71명(해외 1명), 광주 13명, 대전 4명, 울산 17명, 세종 3명, 경기 228명(해외 6명), 강원 31명, 충북 36명(해외 2명), 충남 7명(해외 1명), 전북 11명, 전남 13명(해외 2명), 경북 20명(해외 2명), 경남 37명(해외 2명), 제주 3명(해외 1명), 검역 14명이다.

이 가운데는 국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4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일 남아공발 입국자 1명의 검체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입국 당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곧바로 격리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8일 영국에서 입국한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앞서 자가격리 마지막 날 사망 후 검사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고양시 거주 80대 남성의 가족 3명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로써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9건으로 늘었다.

이날 방역당국은 3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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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