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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의 범행이 알려진 후 감방 동기들에게조차 외면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두순은 출소까지 일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JTBC '스포트라이트'
JTBC '스포트라이트' ⓒJTBC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이 출소 일주일을 남겨둔 가운데 그와 함께 교도소에 있던 ‘감방 동기’들이 그의 수감생활에 대해 증언했다. 이들은 조두순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알렸다.

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각각 조두순과 안양교도소,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함께 수감된 적이 있는 최모씨와 강모씨를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조두순이 교도소 내부에서도 자신의 범행을 숨기지 않는가 하면 되레 당당하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먼저 안양교도소에서 조두순과 1년 정도 지냈던 최씨는 ”방에 15명 정도 있었는데, 조두순은 수감생활도 오래됐고 나이도 많아 그 방의 대장이었다”면서 처음에는 그의 정체를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씨에 따르면 소위 ‘조두순 사건’이 알려지자 재소자들은 경찰이 옆에 있는데도 조두순을 마구 때리고 쓰레기 취급을 했다. 결국 조두순은 독거실로 옮겨졌다.

그때부터 조두순은 밤마다 ‘내가 잘못했다‘, ‘죽어야겠네’ 등의 발언들을 외치며 소란을 피워 묶여 있기도 했다.

최씨가 안양교도소에 있을 시절 조두순은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하자 강씨도 맞장구를 쳤다. 강씨는 재소자들끼리 통성명을 하고 죄명을 물어볼 때도 조두순은 거리낌이 없었다며 “살인을 저지른 무기수가 오면 ‘나도 사람 죽인 놈인데 내가 무서울 게 뭐 있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과거 상해치사 사건도 일으켰다.

최근까지 조두순을 봤던 강씨는 그가 출소 후 보복에 대비하듯 운동에 집착해 운동을 많이 한 30대 수준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독방 수감자는 하루 한 번 운동 시간에만 볼 수 있는데 운동하는 조두순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팔굽혀펴기를 1시간에 1000개 정도씩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씨는 조두순이 비정상적인 성적 욕구를 보였다며 “CCTV나 TV에서 이상한 전파가 나오는데 자신은 그걸로 인해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했다”며 충격적 증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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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교도소 #안산 #아동 성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