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 11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1월 30일 11시 26분 KST

포스코가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에 강재를 공급했다

포스코가 친환경 시대를 맞아 풍력기용 강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혼시(Hornsea) 프로젝트’에 철강재를 공급하며 풍력기용 강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오스테드(Ørsted) 홈페이지
북해 바다 한가운데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혼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혼시 프로젝트’는 영국 요크셔 지방 해안가에서 약 100Km가량 떨어진 북해 한가운데서 시행하는 대규모 해상건설사업이다. 총 3차에 걸쳐서 진행 중이며, 1차는 407㎢의 면적에 174개의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미 완공하여 가동 중이고, 2차는 462㎢의 면적에 165개의 발전기를 세우는 것으로 2022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 2차 발전단지를 모두 합치면 서울의 약 1.4배인 869㎢로 230만 가구의 일일 전력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2.6기가와트(GW)를 생산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 뉴스룸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혼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포스코는 2017년 진행된 ’혼시 1 프로젝트’에 이어 2019년 ’혼시 2 프로젝트’까지 수입재로는 이례적으로 전체 수요의 30%에 달하는 철강재를 공급하게 됐다. 이미 지난 1월까지 약 16만 톤 분량의 후판을 공급하였으며, 프로젝트의 성과를 토대로 네덜란드 ’프라이슬란(Fryslan)’, 영국 ’엔엔지(NnG)프로젝트’ 등 유럽 지역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강재를 공급하게 됐다. 이로써 세계 풍력 발전기 10대 가운데 1대가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재로 만들어질 정도로 풍력 발전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풍력발전기용 철강재의 시작

포스코가 풍력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5년으로 불과 5년에 지나지 않는다. 풍력에너지 시장이 유럽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유럽 철강사들에 특화되어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시장친화적인 모노파일(Monopile)’ 형식의 하부구조용 후판을 만드는 연구에 돌입한다. 바다를 견뎌내면서도 구조물 꼭대기에 설치된 날개와 터빈의 움직임에도 끄떡없는 고강도의 철강재를 낮은 원가로 개발하는 일이었다.

포스코는 연구 끝에 터빈 속 모터의 전력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날개의 회전속도를 높이는 증속기의 내구성을 극대화한 ′베어링용 선재(PosWIND)’, 거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강한 강도와 내구성을 겸비한 ′풍력용 후판′ 등이 포스코가 개발한 풍력발전 철강재 등 다양한 맞춤형 강재를 개발해낸다.

오스테드(Ørsted) 홈페이지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더(날개)

포스코 연구원들은 1년 여 간의 결과물을 가지고 직접 덴마크와 독일의 풍력 구조물 설계사들을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근거리에 쟁쟁한 유럽 철강사들이 아닌 운송에만 2달 넘게 걸리는 포스코의 강재가 선택받아야 하는 이유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포스코 연구원들은 기존 EN(유럽) 규격이 명시한 열처리를 생략하는 대신 압연 조건을 변경해, 필요한 강재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조원가는 낮춘 새로운 강종과 그에 맞는 구조물 설계법을 고안해 제시했다. 아울러 고객이 얻을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정량적으로 계산해 보여줬다. 프로젝트에 준비된 기업임을 눈으로 증명해 준 것이다.

같은 시각, 마케팅본부에서는 당시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오스테드(Ørsted)의 경영층을 만나 포스코의 기술력과 의지를 전하고 협력 분위기를 다졌다. 오스테드는 혼시 프로젝트를 개발한 세계 1위 해상풍력개발 기업이자 덴마크 대표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동시에 본사 실무진과 유럽사무소 직원들은 유럽의 풍력 구조물 제작사들을 찾아 기존 포스코가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 능력을 적극 어필했다.

포스코의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해상풍력발전기 개발 단계부터 기술연구원과 마케팅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성과”라고 밝혔을 정도로 탄탄한 제품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마케팅을 벌인 결과였다.

Photo gallery 영국 북해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거대 바람개비′ 군단 See Gallery

 

환경을 위한 도약, 아시아도 해상풍력의 시대

최근엔 대만의 Formosa 2(福摩萨2), Yunlin 1&2(雲林 1&2), Greater Changhua(大彰化) 프로젝트 등에 약 16만 톤의 강재 공급 계약을 마쳤다. 대만의 경우 2025년까지 230억 달러를 투자해 무려 20여 개에 달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강재만 160만 톤에 달한다.

이에 포스코는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부터 대만의 주요 제작사들을 방문해 그들이 겪고 있는 기술적 문제들을 찾고 해결해왔다. 안정적인 강재 품질과 공급 능력과 각 제작사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노하우를 패키지로 솔루션을 제공한 결과 여러 이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제품을 공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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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만의 모습.

또한 대만뿐 아니라 수년 내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과 베트남 등의 시장에서도 메인 공급사 자리를 꿰차기 위한 선제적인 마케팅 활동에 이미 들어갔다. 최근 국가적으로 탄소중립 선언으로 말미암아 전 세계 친환경 에너지의 열풍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풍력발전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풍력발전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변환해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으로 대형 풍력발전기의 경우 블레이드(날개)가 한 바퀴 회전할 때마다 일반 가정에서 2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낸다. 더불어 풍력발전기의 수명 주기는 20년 정도로 해당 기간 동안 약 490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는 약 23만 톤 저감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는 매년 346만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하는 탄소의 양으로 매우 친환경적이며,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그린 뉴딜을 통해서 풍력발전이 장기간 각광받는 에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사는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