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법적인 표만 집계하면 내가 쉽게 이겼다”는,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적법하게 행사된 우편투표가 조작되고 있다는 허위 주장을 이어가며 자신이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도 ”이겼다”고 말했다. 두 지역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곳들이다.
미국 방송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기 위해 기자회견 생중계를 중단해야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선거에 부정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지역에서 역사적인 투표수로 이기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에서 공화당 선거참관인들의 입회가 거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두 지역의 선거당국은 다른 나머지 모든 지역과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거참관인 입회를 허용하고 있고, 이 모습은 영상으로도 온라인 생중계되고 있다.
미국 방송사들은 기자회견 중계를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바로잡았다.
MSNBC의 진행자는 기자회견이 시작된지 30초 만에 중계를 끊으며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끊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NBC, ABC, CBS도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을 끊고 실시간 팩트체크로 거짓 주장을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