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1월 05일 13시 48분 KST

넷플릭스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에 나왔던 코리 부시가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미주리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다.

Michael B. Thomas via Getty Images
코리 부시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민주당)이 선거운동본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중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거물급' 현역의원을 꺾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었다. 세인트루이스, 미주리주. 2020년 11월3일.

3일(현지시각)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코리 부시(민주당)이 새 역사를 썼다. 미주리주 최초의 흑인 여성 연방 의원이 된 것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미주리주 1선거구에 출마한 부시의 당선은 예견되어 있었다. 그는 지난 8월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거물’로 꼽히는 현역의원 레이시 클레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었다. 본선에서는 공화당의 앤서니 로저스를 가볍게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두 자녀를 둔 싱글맘인 부시는 간호사로 일하던 2014년, 퍼거슨 시위를 계기로 ‘블랙 라이브스 매터’ 시위에 뛰어들면서 흑인 인권운동가가 됐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는 경찰의 총에 맞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퍼거슨 시위 당시 현장에서 의료진으로 일하면서 시위에도 동참했었다.

그는 흑인 최초의 연방 하원의원인 셜리 치좀(1924-2005)의 초상화 앞에서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최초.” 그가 트윗에 적은 말이다.

 

부시는 승리 연설에서 지역구인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우리의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저의 도시, 저의 집, 저의 커뮤니티. 우리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그저 간신히 살아남고 버텨왔습니다. 이제 마침내 삶을 영위할 우리의 순간이 왔습니다.”

″흑인 여성으로서, 또 간호사와 싱글맘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의회에서 미주리주를 대표할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된 제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흑인 여성과 흑인 소녀들, 간호사들, 필수업무 노동자들, 싱글맘들께요. 이제 우리의 순간이 왔습니다.”

ASSOCIATED PRESS
싱글맘이자 간호사인 코리 부시는 2014년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퍼거슨 시위를 통해 '운동가'가 됐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그가 부친(오른쪽)과 함께 승리를 기념하는 모습. 세인트루이스, 미주리주. 2020년 11월3일.

 

부시는 2016년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직에 도전했고, 2018년에는 하원의원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클레이 의원에게 패배했다. 2년 전의 선거운동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Knock Down the House)’에도 담겼다.

그는 당선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퍼거슨 시위와 당시 희생됐던 마이클 브라운을 언급했다. 그리고는 ”서민들에게는 그들과 비슷하고, 그들의 고통을 겪어봤던 대표자(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나는 그 대변자다.”

 

 * 허프포스트US의 Cori Bush Makes History Being Elected As Missouri’s First Black Congresswoma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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