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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16시 44분 KST

문재인 대통령이 52년 만에 북악산을 개방하고 엄홍길·이시영 등과 둘레길을 거닐었다

굳게 잠긴 철문 자물쇠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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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52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는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을 거닐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52년간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의 철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산악인 엄홍길, 배우 이시영, 부암동 주민, 북악산 개방에 참여했던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북악산 성곽 북측면 둘레길 산행을 했다.

북악산 북측면은 1968년 ‘1·21 사태’ 이후 52년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었다. 이번 산행은 최종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둘레길은 11월1일부터 오전 9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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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52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는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 탐방에 앞서 엄홍길 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시영, 부암동 주민, 북악산 개방에 참여했던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1·21 사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청와대 앞까지 침투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다. 이후 박정희 정권은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등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다.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 개방은 2017년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과 2018년 인왕산길 완전 개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세 번째 청와대 인근지역 개방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7년 4월15일 엄홍길 대장과 대한산악연맹 회원을 만나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청와대는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북악산 성곽 북측면 제1출입구(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 현황을 보고 받고, 관리병으로부터 열쇠를 받아 북악산 철문을 열었다.

이 같은 역사적 순간을 산악인 엄홍길, 배우 이시영, 부암동에서 30여년간 거주한 주민 강신용씨, 부암동 출생인 여고생 정하늘양,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종호 산림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 일행은 북악산 제3출입구(청운대 안내소)에 도착해 정 문화재청장과 김 구청장으로부터 북악산 개방 준비 과정과 개방 후 관리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후 청운대 안내소로 이동해 입산 비표를 수령하고 청운대 쉼터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북악산 남측면과 서울시가 내려다보이는 청운대 쉼터에 도착해 정 문화재청장, 김 수도방위사령관, 김 구청장, 최 국장 등 참석자들과 2022년 북악산 성곽 남측면 개방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곡장 전망대를 거쳐 제4출입구에서 북악산 등반을 마치고, 백사실 계곡과 백석동천으로 이동하며 주말 산행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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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52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는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을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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