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양준혁이 결혼을 앞두고 또 한 번 송사에 휘말렸다.

양준혁은 31일 인스타그램에 과거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전 연인 A씨에게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저의 늦은 출발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지난번 어느 한 사람(A씨)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A씨의 행동을 ‘파렴치하다‘, ‘후안무치’라고 표현한 양준혁은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하여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하였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면서 ”늘 그래왔듯 저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같은 날 YTN Star에 ”떳떳하며 무죄를 밝힐 자신이 있다”며 피소 사실을 밝히고 정면 돌파 의사를 천명한 이유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자신을 양준혁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사생활 사진과 함께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폭로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에 양준혁은 A씨를 명예훼손 및 협박죄로 고소했고, A씨는 유사 강간 혐의로 양준혁을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