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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입국 시켜달라"는 호소문을 쓰자 외교부는 코웃음을 쳤다

병무청과 외교부가 차례로 완강한 비자 발급 거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 ⓒ유승준 인스타그램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비자 발급 불허는 인권침해”라는 공개 호소문을 올려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자 당국은 이를 가뿐히 무시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승준 호소문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고 ”해당 신청인(유승준)이 개인적으로 표명한 입장”이라며 ”국정감사에서 강 장관이 답변한 내용 외에 추가로 말씀 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

강 장관의 답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 부대변인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또 비자 발급은 영사 재량이라는 기존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앞서 강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의 입국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도 외교부는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가수 유승준씨의 입국 문제와 관련, 앞으로도 외교부는 비자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승준은 27일 인스타그램에 강 장관을 향한 장문의 호소문으로 ”입국 시켜달라”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

 

그는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적어도 저는 병역법을 어기지는 않았다. 제가 내린 결정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대한민국에 악영향을 끼칠 인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한 유승준은 ”외국인에게도 인권이 있고, 범죄자들도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18년 8개월 동안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간주돼 입국 금지를 당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입국 금지라는 게 맞는 처사라고 생각하나”라고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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