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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7일 08시 09분 KST

골프감독 박세리가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꿈을 현실로 이뤄준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밝혔다

고인은 25일 별세했다.

KLPGA
골프감독 박세리

박세리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 감독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박세리는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한 25일 밤 이데일리에 “오늘 온종일 마음이 무거웠고 옛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박세리에 따르면 그가 아마추어였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삼성의 후원을 받았고, 프로 데뷔 후 삼성과 당시로는 파격적 조건으로 정식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특히 골프가 스포츠보다는 사치성 운동으로 여겨지던 때, 이 회장은 ‘골프 꿈나무’ 발굴을 지시했고 첫 번째 후원 선수가 바로 박세리였다. 때문에 박세리에게 삼성과 이 회장은 각별하다.

박세리는 매체에 “만약 그 대회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국내에서 프로 생활을 더 했거나 다른 선배들처럼 일본으로 갔을지도 모른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더 큰 무대로 나가는 꿈을 꾸게 됐다”며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던 1996년 삼성 월드 챔피언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 이 회장님께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줘라’고 하셨고, 항상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삼성의 지원과 이 회장님의 골프에 대한 애정 덕분에 ‘세계 제패’라는 저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박세리도 그리고 한국 여자골프도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질 수 없었던 꿈을 꾸게 하고 이룰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놔주신 분”이라고 이 회장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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