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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폭발물 소지로 체포된 미국 10대가 바이든 살해를 계획하고 있었다

뒤늦게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살해 계획을 세운 알렉산더 트레이스먼(19).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살해 계획을 세운 알렉산더 트레이스먼(19). ⓒ카나폴리스경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체포된 한 10대 남성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살해를 포함한 테러 계획을 세우고 총기와 폭발물을 대거 소지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ABC 뉴스는 지난달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알렉산더 힐렐 트레이스먼(19)이 조 바이든 살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러나 트레이스먼은 아직 아동 음란물 소지 외 다른 범죄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카나폴리스 소재 은행 직원들이 주차장에 흰색 승합차가 버려져 있다고 신고한 뒤 경찰이 차량 안에서 흉기와 밀수품을 발견하면서 차주인 트레이스먼이 5월28일 체포됐다.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레이스먼을 조사한 결과 테러와 총기난사 사건에 큰 관심을 갖고 뉴햄프셔 등 여러 주에서 AR-15 소총을 포함해 몇개의 총기와 폭발물, 탄약 등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트레이스먼의 단말기에서 그가 4월 ‘조 바이든을 죽여야 하는가?’(should I kill joe biden?)라는 자막이 달린 밈을 온라인에 게시했고 이어 5월에는 바이든 후보의 집 주소와 총기법, 야간고글 등을 검색한 기록을 발견했다.

수사관들은 또 트레이스먼이 바이든 후보의 집에서 약 6km 정도 떨어진 식당까지 찾아간 적이 있으며, ‘처형’(execute)으로 끝나는 실행계획 노트도 작성한 것을 확인했다.

FBI에 따르면 트레이스먼은 50만달러가 넘는 현금과 ‘건물과 충돌하는 비행기’ ‘나치 상징’ 그림들 외에도 아동 음란물 영상 1248개와 관련 사진 6721개, 사디즘 혹은 마조히즘과 관련된 영상 637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법원 기록에는 트레이스먼이 전과가 없고 12살에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는 변호인 진술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스먼은 검찰과 면담에서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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