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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단언적 표현으로 심려 끼쳤다"며 '북한군이 공무원 시신 소각' 발표를 사과했다

북측은 시신 소각 및 훼손은 하지 않았단 입장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뉴스1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 사건과 관련 ‘북측이 시신 소각’했다는 군 발표를 사과했다.

서 장관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은 (북한군이) 불로 (공무원 이씨)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만으로 추정한 것 아니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를 받았다.

이에 서 장관은 “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국민적 심려를 끼쳤다”고 했다.

군 당국은 9월 ‘국방부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씨의 사망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시신 소각 또는 훼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는 시신 소각 발표는 불빛이 보였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서 장관은 ”늦어지더라도 진실에 가깝게 근거를 갖고 발표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란 박 의원 지적에 “지적하신 대로 첩보를 종합해 가면서 그림을 맞춰가고 있었는데 언론에 나오면서 급해졌다. (소각 관련) 부분을 좀 더 확인하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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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부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