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강진의 최고 히트곡 '땡벌'은 원곡자 나훈아가 돈을 받지 않고 선사한 노래였다

훈훈하다.

가수 나훈아
가수 나훈아 ⓒKBS

가수 강진의 최고 히트곡 ‘땡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강진은 2일 KBS 1TV ‘백 투더 뮤직’에서 “나훈아 선배님이 앨범에 ‘땡벌’을 수록하셨는데 히트를 치지 못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땡벌‘을) 내가 부르고 다녔었는데, 방송 데뷔 후 신곡을 찾다가 마음에 드는 곡이 없어 고민할 때 아내가 ‘땡벌’을 언급하면서 나훈아 선배님을 찾아가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훈아 선배님을 찾아가서 ‘땡벌’을 주시면 열심히 해서 유명 가수가 되어보겠다고 했다”며 ”(나훈아가) 왜 신곡이 아닌 ‘땡벌’이냐고 물으셨고, 나는 신곡보다는 ‘땡벌’이 좋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진은 ”그랬더니 내가 불렀던 노래들을 담은 음반을 사무실로 보내달라고 하시더라”면서 “이후 연락을 받고 녹음실에 찾아갔다. 나훈아 선배님이 ‘땡벌’을 편곡하셨더라. 원래 부르셨던 곡이 짧아서 가사와 멜로디가 추가됐다. 원곡보다 훨씬 좋아진 ‘땡벌’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곡을 주면서 얼마를 받으셨을까 궁금해하시던데, 10원 한 장 받지 않으셨다”라며 나훈아가 자신의 최고 은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진은 “나훈아 선배님이 녹음하는 날까지 찾아와주셔서 본인이 부른 노래를 듣고 해보라고 하셨다”며 ”직접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해주시고, 한 번 들어보라고 한 뒤 바로 지우셨다. 자꾸 듣게 되면 모창이 되기 때문”이라는 일화도 함께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트로트 #강진 #나훈아 #땡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