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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8일 08시 37분 KST

국민의힘 김소연이 추석 인사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넣었다

현수막을 내건 김소연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전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다.

김소연 페이스북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내건 추석 현수막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추석 인사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써 논란이 일고 있다. ‘달님’은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오늘 밤부터 지역구 전역에 게첩 되는 현수막이다. 가재·붕어·개구리도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이라며 해당 현수막 사진을 올렸다.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는 ‘모차르트의 자장가‘의 가사 중 일부로, 여기서 ‘영창‘은 ‘창문‘을 뜻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단어가 군대 감옥 ‘영창‘으로 사용된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 애칭인 ‘달님‘과 ‘감옥’을 뜻하는 단어가 함께 쓰여 모욕적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무슨 국가원수 모독이냐. 오바들 하신다”며 ”당신들은 감히 국가원수를 두고 노래랑 엮어 불온한 생각을 한 그 죄를 어떻게들 감당하시려고 하나”라고 적었다.

이어 ”따뜻한 개천에서 가재 붕어 개구리도 한가위 달님 바라보면서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을 보내라는 덕담을 한 건데, 상상력들도 풍부하셔라”라며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물론 저는 사과할 마음 없다”며 ”피해망상에 젖어 상상력 뇌피셜에 쩔은 반지성주의자들의 지맘대로 해석에 오히려 고소를 할까 생각 중이다. ‘달님 모독죄’ 같은 거 없나”라고 반문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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