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동과 여성 성착취에 노인 학대까지 그린 웹툰 '헬퍼2'를 두고 여성 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오죽하면 보던 팬들이 나섰다.

네이버 웹툰 '헬퍼2: 킬베로스'
네이버 웹툰 '헬퍼2: 킬베로스'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 ‘헬퍼2: 킬베로스’(헬퍼)를 두고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졌다. ’19세 이용가’ 등급을 이용해 아동을 포함한 여성 성착취, 여성 노인 학대 등을 거리낌 없이 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RM, 가수 아이유 등 실존 인물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 묘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앞서 11일 ‘헬퍼’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웹툰이 여성혐오적 묘사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의 성적 노리개로 이용되거나 성을 판매한다는 설정과 강간, 살인, 고문 등 폭력적인 표현들이 비판의 대상이다.

이 내용이 팬들의 손에 의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트위터에는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했다.

또 연예인 등 실존 인물을 그대로 본뜬 캐릭터들이 등장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헬퍼‘에는 방탄소년단 RM을 연상케 하는 ‘잽몬’이라는 인물, 위너 송민호를 떠올리게 하는 ‘마이너’라는 인물이 주인공의 주변인물로 나온다. 또 아이유와 별명부터 얼굴까지 꼭 닮은 ‘이지금’이라는 여성 캐릭터도 등장한다.

이번 공론화가 의미있는 건 남성 독자들의 항의가 있었다는 점이다. 시즌1부터 ‘헬퍼’를 봐 온 독자는 여성신문에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여자는 창녀고 남자에게 이용당하는 존재”라며 ”남자가 봐도 역겹고 끔찍하다. 오래 봐온 독자로서 의리로 봤지만 점점 더 끔찍해지는 내용에 팬 커뮤니티가 나서서 공론화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도 웹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상시 강화하고 있다. 향후 더 섬세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의 입장에 대해서는 대신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웹툰 이용자분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혐오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웹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