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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한강물로 잠수교에 이어 동부간선도로·증산교가 전면 통제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다.

  • 허완
  • 입력 2020.08.03 09:18
  • 수정 2020.08.03 10:41
2일 오후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호우 여파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8월 첫 출근길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3일 풍수해재대본(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점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교통통제됐다.

한강과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오전 5시5분 1단계 진입램프를 통제했고 5분 뒤인 오전 5시10분 본선도 통제했다.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도 이날 오전 5시20분을 기해 전면통제되고 있다. 현재 인근 불광천이 통제수위인 9m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당국은 이날 서울 도로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만큼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 잠수교도 전날(2일) 오후 5시 27분부터 만 이틀째 차량 통행 전면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잠수교 지점 수위가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오전 6시30분 기준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위험기상감시 상 서울내 최대 20㎜ 안팎의 비(1시간 강수량)가 쏟아지고 있어 수위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침수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이 긴급폐쇄됐다.

또 전날(2일) 오후 9시14분부터 통행이 금지됐던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및 여의하류 나들목의 차량 통행은 오전 1시 40분부로 재개됐다가 오전 7시20분부터 다시 통제됐다.

홍제, 반포, 도봉, 방학, 정릉천 등 하천 총 43곳 중 18개도 완전통제됐다. 서울시는 하천변 주차 차량을 사전 대피시켰다.

한편 기상청은 오전 7시를 기해 인천, 서울, 경기도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그밖에도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봉화평지·문경·영주), 충청북도(제천·단양,·음성·충주·괴산, 청주), 충청남도(당진·홍성·서산·태안·예산·아산·천안), 강원도(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 등), 서해5도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세종, 경상북도(울진평지·예천), 충청북도(증평·진천), 충청남도(서천·보령·청양·공주), 강원도(강원중부산지·삼척평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3일 낮까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지역은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수 있다.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에도 시간당 30㎜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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