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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승부치기' 경기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대 LA 에인절스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다.

  • 허완
  • 입력 2020.07.25 18:02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맷 올슨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승부치기'가 벌어진 경기를 끝내는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020년 7월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맷 올슨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승부치기'가 벌어진 경기를 끝내는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020년 7월24일. ⓒASSOCIATED PRESS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승부치기’가 펼쳐진 경기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맷 올슨의 끝내기 만루포로 승리했다.

오클랜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올슨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LA 에인절스를 7-3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이 늦춰지면서 60경기 체제 미니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예년과 다른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실험적으로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했다.

메이저리그는 무승부가 없는 끝장 승부 시스템이다. 그 때문에 1박2일 경기가 심심치 않게 펼쳐지고 경기 시간도 길어진다. 승부치기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제 대회의 경우 보통 무사 1,2루에서 승부치기가 진행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연장 10회부터 무사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하기로 승부치기 세부 규정을 정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대폭 단축된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시즌에 '승부치기' 규정을 시범 도입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대폭 단축된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시즌에 '승부치기' 규정을 시범 도입했다. ⓒEzra Shaw via Getty Images

 

이날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승부치기가 펼쳐졌다. 승자는 홈팀 오클랜드였다.

3-3 동점이던 10회초 에인절스가 2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자 오클랜드가 10회말 공격에 나섰다.

무사 2루로 시작된 10회말, 라몬 로리아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2루가 됐다.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폭투에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올슨이 바뀐 투수 하비 밀너의 초구를 통타,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7-3으로 경기를 끝냈다. 기념비적인 경기에 어울리는 화끈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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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포츠 #야구 #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