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전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아주대의료원 산하 첨단의학연구원 외상연구소장에 재임용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아주대학교병원은 이국종 교수가 외상연구소장에 재임용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 외상연구소장에 임용됐던 이 교수는 이번에 연임을 하게 됐다. 이 교수의 임기는 2022년 5월까지다.
이 교수는 현재 연구년(안식년) 기간으로, 진료 대신 중증외상환자 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재난 안전플랫폼 구축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아주대의료원은 KT와 권역외상센터 의료 선진화 및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개발과 적용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이 교수가 진행 중인 연구는 이 MOU와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이 교수는 경남 진해와 외상연구소를 오가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 교수가 외상센터장을 그만 둔 건 지난 1월, 유희석 전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폭언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된 이후였다. 권역외상센터의 병실을 늘려 달라는 이 교수와, 다른 진료과와의 형평성을 강조하던 병원 경영진의 갈등이 폭언의 원인이었다.
이 교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자 이를 계기로 2월, 외상센터장에서 사직했고, 같은 달 유 전 원장도 임기가 만료돼 의료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전 원장이 물러난 이후, 이 교수가 지적해 온 권역외상센터 병상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유 전 원장에 이어 취임한 박해심 의료원장은 ”부족한 외상센터의 의료인력을 충원하며 정상화를 모색했다”라며 ”의료진을 확대해 진료가 정상화되고 있으며, 닥터헬기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