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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6일 14시 55분 KST

여행가방 갇혀 숨진 ‘9살 아이’의 쓸쓸한 빈소

"조용히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려 한다"

한겨레/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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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아버지 동거녀에 의해 여행 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의 빈소에 화환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다. 화환은 생전의 아이가 다니던 학교에서 보낸 것이었다.

빈소는 ㄴ군이 1년 6개월 전 천안에 오기 전까지 엄마·아빠와 함께 살았던 경기도 부천에 차려졌다. ㄴ(9)군은 지난 5일 오후 4시께 마지막 숨을 거둔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나와 이곳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ㄴ군의 친 아버지와 어머니, 다른 가족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안내판에 고인과 상주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 유족은 “조용히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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