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실회계 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행동하는자유시민, 자유대한호국단, 시민과함께 등 시민단체들은 정의연이 회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횡령·배임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정의연은 이날 앞서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과 관련한 일련의 논란이 불거진 후 두 번째 수요집회를 열었다. 10m 거리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인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양쪽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비난이 오가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올라온 이나영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의연은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한국공인회계사에 외부 회계 감사 공식 요청, 이후 절차 기다리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억측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를 전전하며 법적 사죄와 배상을 위해 싸워왔던 30년 운동의 성과가 계승될 수 있도록, 인권 평화운동가가 되신 할머님들과 걸어온 이 길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