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전 남편 서세원의 재혼을 언급해 화제가 된 방송인 서정희가 방송 후 반응에 대해 직접 글을 올렸다.
서씨는 ”내 인생 폭풍은 지나갔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생의 물살은 더욱 거세졌고, 물 아래 다리만으로는 부족해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빠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과거를 돌이켰다.
그는 이어 ”엄마이기 때문에 절망적인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다. 결혼 생활이 지속될 때에도 끝이 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딸 동주는 엄마가 이제 한 여성으로서 세상에 발을 내딛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하며 응원을 보냈다”고 이야기를 이었다. 그리고는 ”‘여자 서정희’의 또 다른 시작을 기뻐한 동주로 인해 난 다시 멋진 나의 삶을 살고 있다”, ”비바람이 앞길을 막아도 나는 갈 것이고, 멋지게 살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후 만날 수도 있는 인연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혼자사니좋다‘가 저의 노래가 되었어요. 좋은 사람 만나면 또 쓸 꺼예요. ‘둘이사니좋다.’ 왜 이랬다 저랬다 하냐구요. 저도 몰라요. 마음이 자꾸 바뀌는걸요.”
앞서 서씨는 방송에서 전 남편의 재혼 소식 들었을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 ”현재는 좋은 소식을 들으니까 잘 살면 좋겠다는 느낌”, ”여느 연예인 커플 얘기를 듣는 것처럼 나중에 만나면 인사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아래는 서정희의 인스타그램 글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