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1일 현재 329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재양성자가 전날보다 24명 증가한 329명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재양성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80명(24.3%)의 20~29세였다. 50~59세와 30~39세가 그 다음으로 재양성자가 많이 나온 연령대였다.
이날 정 본부장은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항체 양성을 확인하는 면역도 조사를 기획 중”이라며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회복한 인구가 상당수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코로나19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린 뒤 항체가 형성된 인구가 전체 중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 본부장은 ”저희가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경증이거나 무증상으로 앓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황이다. 다른 국가에서 발표된 인구집단 대비 항체검사 결과를 보면 (확진자보다) 많게는 50배 이상 감염자가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774명으로, 전날에 비해 9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가 8명, 지역 사회 감염이 1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