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오전 3시 현재, 서울 광진구을은 84.4%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당선자가 확실시 되지 않았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48.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 두 후보간의 표차는 579표다. 개표과정 내내 고민정 후보가 우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확실한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방송3사의 출구조사와는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출구조사에서는 고민정 후보가 49.3%, 오세훈 후보가 48.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 흐름과 예측 대로 고민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오세훈 후보의 내상은 클 것으로 보인다. 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서울시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4년 전 총선에서 정세균 의원에게 종로를 내어주었고, 지난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밀렸다. 오세훈 후보로서는 이번 총선이 정치 인생의 마지막 시험대와 같다. 낙선한다면 재도전의 기회를 얻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