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와 마포구 등은 망원 2동에 거주하는 44세 남성 A씨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7일 오전 숨졌다고 이날 알렸다. A씨는 서울 시내 확진자 중 첫 번째 사망자다.

A씨는 서울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로 꼽히는 ‘구로 콜센터’ 직원의 남편이었다. 당초 폐암을 앓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 콜센터 직원의 남편(44)으로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중이었다. 당초 폐암을 앓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씨 아내인 B씨는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중 코로나19에 감염, 지난달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현재 완치된 상태다.

A씨의 10대 아들과 딸도 지난달 19일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나 아들은 완치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가족 모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해 장례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홀로 남겨진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생활비 지원 등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81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