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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귀가 못한다' : 서울 송파구청장이 잠실 선별진료소 우려를 해명했다

서울시는 입국자들 중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허완
  • 입력 2020.04.04 18:37
  • 수정 2020.04.04 18:39
서울시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년 4월3일.
서울시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년 4월3일.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서울시가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 대해 일부 주민과 이 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송파구청장이 해명에 나섰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민주당)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잠실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해외입국자 전용으로, 자가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전후 보행 이동이 엄격히 통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항에서 자가용 대신 서울시가 제공하는 리무진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입국자들은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가 아니라 거주지별 보건소로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서울시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박 구청장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친 입국자들이 ”알아서 귀가토록 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가용을 타고 곧바로 귀가하도록 조치한다는 것.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송파구청 홈페이지 등에는 ‘검사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떻게 하냐’는 식의 반발이 쇄도했다. 이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도 일제히 서울시를 비판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 구청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송파, 서초, 강남구 등은 해외입국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송파구의 경우 공간 등 여건상 보건소 선별진료소만으로는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없어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KBS라디오 ‘라이브 비대위’ 인터뷰에서  ”외국 입국자들이 강남3구에 많고 특히 송파에 많다”며 ”송파구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운동장에 설치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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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