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받은 성착취물을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월 24일, 조주빈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바 있다.
3월 25일 오전 8시, 경찰을 나와 검찰로 향한 조주빈은 모자를 쓰지 않은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조주빈은 포토라인에 서자마자 말을 시작했다.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한 조주진은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유포 혐의 인정하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 ‘범행 후회 하지 않냐‘, ‘살해 모의 혐의 인정하냐’등의 질문을 던졌다.
조주빈은 경찰 포토라인에서는 얼굴을 공개했지만, 검찰 포토라인에서는 얼굴이 공개되지 않는다.
조주빈은 성폭력범죄처벌법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첫 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