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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위터 유저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킹덤' 시즌 1의 한 장면

'킹덤'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 강병진
  • 입력 2020.03.17 09:59
  • 수정 2020.03.17 10:15
스페인 바로셀로나. 마트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로 거리를 두고 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마트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로 거리를 두고 있다.  ⓒDavid Ramos via Getty Images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함께 소셜미디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Distancing)이란 태그가 생성됐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짧게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한 장면이 미국 트위터 유저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인 알렉스 콴은 지난 3월 15일, #SocialDistancing이란 태그와 함께 ‘킹덤’의 한 장면을 소개했다.

 

해당 장면은 ‘킹덤’ 시즌1의 장면이다. 시즌1 3화의 초반부. 서비(배두나)가 감옥에 갇혀있던 가운데 조범팔이 괴물들을 피해 감옥으로 들어온다. 괴물들도 감옥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그때 서비의 옆 칸에는 두 사람이 ‘계구’ 하나를 함께 차고 있다. 괴물들이 그 중 한 사람의 손을 물어뜯자, 그 또한 괴물로 변한다. 그는 함께 계구를 차고 있는 사람을 물어뜯으려 하지만, 계구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 위의 트윗에 나온 모습 그대로 그들은 밤새 실갱이를 벌인다.

알렉스 콴의 트윗은 약 2천 번 가량 리트윗 되었다. 한 트위터 유저는 이 장면이 어디서 나온 건지를 물었고, 알렉스 콴은 “1500년대를 배경으로한 한국의 좀비 드라마 : 킹덤”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그러자 ‘킹덤‘을 꼭 봐야겠다거나, ‘킹덤’을 정말 좋아한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실제 코로나바이러스는 이 장면의 거리 정도로 예방할 수 없다. 흔히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비말을 피하기 위해서는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한다고 한다. 그래도 ‘킹덤‘의 저 장면에서 계구의 반대편에 있던 사람은 밤새 괴물과 거리를 둔 덕분에 역병에 감염되지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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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킹덤 #사회적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