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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즌 2 관람 전, 다시 확인하는 '킹덤' 시즌1의 떡밥 6가지

배신자는 누구인가?

  • 강병진
  • 입력 2020.03.09 17:05
  • 수정 2020.03.10 09:43
'킹덤' 시즌2
'킹덤' 시즌2 ⓒnetflix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3월 13일 공개된다. 2018년 첫 시즌 공개 이후 많은 화제를 낳은 ‘킹덤’ 시즌1은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려는 찰나, 그리고 극중에서 ‘생사역‘으로 불리는 좀비의 진짜 비밀이 드러나려는 순간 끝나버렸다. 과연 시즌2는 시즌1이 남겨놓은 떡밥들을 모조리 회수할 수 있을까? 시즌2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시즌1을 복습하는 팬도 있을 것이다. 그럴 시간이 없는 팬들이라면 아래에서 정리한 ‘떡밥’들만 다시 떠올려봐도, 시즌2를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1. 영신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킹덤'의 영신(김성규)
'킹덤'의 영신(김성규) ⓒNetflix

영신(김성규)는 시즌1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이었다. 지율헌에 온 환자 중 한 명인 그는 죽은 자의 인육을 환자들에게 먹이고, 이 때문에 조선의 경상지역이 좀비로 들끓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총을 매우 잘 쏘는 사람이고, 또 그가 가진 호패는 3년 전 죽은 사람의 것이다. 그의 고향은 상주인데, 이 지역 수망촌에서 살았던 영신은 어떤 이유인지, 착호군(호랑이 사냥꾼 조직)이 된다. 그런데 그가 살았던 수망촌은 어떤 비밀을 갖고 있다.

시즌1은 영신에게 많은 질문을 갖게 했다. 그는 왜 자신이 만든 인육요리를 먹지 않았는가? 혹시 그걸 먹으면 생사역으로 변할 걸 알고 안 먹은 것인가? 만약 먹었다면 그는 왜 생사역이 되지 않는가? 그에게는 면역이라도 있는 것일까? 시즌1의 정보를 조합하면 영신은 분명 상주지역에서 3년 전에 발생했던 어떤 일에 대해 알고 있다. 그는 어쩌면 생사역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2. 상주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

'킹덤' 시즌1 5화
'킹덤' 시즌1 5화 ⓒNetflix

시즌1 5화에서 길을 가던 영신은 강가에 세워진 공적비 하나를 본다. 이 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경상관찰사 안현이 오백의 관군으로 삼만 왜군을 무찌른 공을 치하하며...” 500명으로 30,000명을 무찔렀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는 과연 문자 그대로의 사실일까? 의녀 서비(배두나) 자신이 찾던 생사초를 이 지역에 있는 ‘언골’에서 찾는다. 그리고 그 언골에서는 대낮에도 생사역들이 움직이고 있다. 누군가가 이곳에서 생사초를 이용해 생사역을 만들었을 거란 추측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시즌1에서 왕을 생사역으로 만든 이승희 의원은 조학주에게 “3년 전처럼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추측을 정리하자면, 3년 전 상주에서 왜군과 싸운 500명은 평범한 500명이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때 이승희는 사람들을 생사역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또 아마도 그때 생사역이 된 사람들은 영신이 살았던 수망촌의 빈자들이었을 것이다.

 

3. 안현대감은 진짜 세자의 편일까?

'킹덤' 시즌2
'킹덤' 시즌2 ⓒnetflix

안현대감(허준호)는 세자 이창(주지훈)의 어린 시절 스승이다. 안현대감과 그의 수하는 모두 생사역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안현대감은 영신이 수망촌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흠칫 놀란다. 그는 분명 3년 전 상주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생사역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시즌1에서 극중 조학주(류승룡)이 ”안현대감은 나한테 반기를 들 수 없다”고 말한 부분 때문에 더 안현대감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3년 전, 상주에서 생사역 군대를 만들었다면 안현대감 또한 그 일에 깊숙히 관여했을 것이다.

 

4. 배신자는 누구일까?

 

'킹덤' 시즌1
'킹덤' 시즌1 ⓒnetflix

안현대감은 이창에게 이미 내금위장이 세자의 행선지를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세자의 무리에 배신자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배신자는 세자의 호위무사 무영(김상호)다. 그의 아내는 계비 조씨(김혜준)가 마련한 임산부 보호소에 있는데, 이곳은 사실 조씨가 아이를 뺏으려고 만든 곳이다. 무영의 아내는 ”남편이 여기에 있으라고 했다”고 말한다. 어쩌면 계비 조씨가 무영의 아내를 꾀어내어 신변을 확보한 후, 무영에게 협박을 한 것이 아닐까? 극중에서 내금위장 무리는 조학주의 아들인 금군별장 조범일(정석원) 무리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율헌에서는 조범일 무리가 먼저 왔었고, 안현대감 집에서도 조학주의 명령을 받은 관군과 내금위장 무리가 따로 왔었다. 이렇게 볼 때 계비 조씨는 아버지 조학주와는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할 수 있다.

 

5. 계비 조씨의 큰 그림은 무엇인가?

'킹덤' 시즌2 메인예고편
'킹덤' 시즌2 메인예고편 ⓒnetflix

시즌1에서 이미 계비 조씨는 조학주가 모르는 일을 벌이고 있다. 계비 조씨는 조학주에게 자신이 유산했던 사실을 숨겼다. 아이를 뺏기 위해 따로 보호소를 가장한 시설을 만든 것도 말하지 않았다. 시즌2의 예고편을 보면 조씨는 자신이 궁의 상석을 차지하고 앉아있다. 또 ”나도 저것들을 이용해 권세를 누릴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의 아버지 조학주는 길을 막아 생사역을 가두려 했지만, 조씨는 오히려 생사역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듯 보인다.

 

6. 시즌1 6화의 마지막 부분의 전투는 어떻게 됐을까?

'킹덤' 시즌2 메인예고편
'킹덤' 시즌2 메인예고편 ⓒnetflix

해가 떠도 잠들지 않는 생사역들이 달려오는 순간, 시즌1은 끝났다. 시즌2 예고편에는 이때 전투 장면이 조금씩 보인다. 어쨌든 세자 이창이 궁으로 돌아온 걸 보면, 이 전투는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 됐을것이다. 다만, 궁금한 건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 드러날 것인가이다. 주구장창 싸운 덕분에 생사역을 물리칠 수 있었다는 설정은 재미없으니 말이다. 6화 마지막 부분에서 서비는 생사역이 빛이 아니라 온도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온도’. 이 힌트 하나가 전투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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