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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이마트 앞에 '마스크 구매자' 수백 미터 대기줄이 생겼다

한정 판매했지만 1시간 만에 동이 났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이마트가 24일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141만장을 우선 판매하기로 하면서 대구·경북지역 이마트 앞에는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인파로 긴 대기줄이 생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마트는 마스크 81만 장은 대구·경북지역 이마트 7개점(경산점·감삼점·만촌점·반야월점·성서점·월배점·칠성점), 60만 장은 트레이더스 1개 점(비산점)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마스크 공급이 시작된 이날 오전 경북 경산시 이마트 경산지점 앞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몰려 매장 안에서부터 건물 밖 인도까지 200~300m 줄지어 선 진풍경이 벌어졌고, 마스크가 판매된 다른 대형마트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1인당 30매로 한정 판매된 이 대형마트의 마스크는 매장 문을 연지 1시간여 만에 동이 났다.

대구 수성구 사월동에 사는 양모씨(46·여)는 ”대형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다는 말을 듣고 오전 8시30분부터 달려와 기다렸다”며 ”부족하지만 30장이라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 ⓒ뉴스1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집 가까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동네마트 등에도 공급해 줄 것을 식약처 등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대부분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 및 SSG닷컴의 직매입 마스크 상품은 모두 일시품절 상태이며 오픈마켓에서도 마스크가 매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긴급 확보한 마스크 물량은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기로 했다”며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서 대구·경북지역 고객들이 생필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마트는 마스크 70만장을 대구광역시에 판매해 아동 및 노인 그리고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마트는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광역시 사회재난과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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