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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이틀 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합니다”

한국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한 종교 단체 신천지의 대구 교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해 신천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신천지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이틀 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일반 기독교, 개신교 등 타 종교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는 폭력을 저질렀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는 ‘종교의 자유’를 포교활동이라는 명목 하에 침해했다”고 썼다.

신천지 울산교회. 2020. 2. 23. 
신천지 울산교회. 2020. 2. 23.  ⓒ뉴스1

작성자는 ”무차별적, 반인륜적인 포교행위와 교주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비정상적인 종교체제 유지는 정상적인 종교활동이라 볼 수 없으며 국민 대다수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신천지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신천지 해산으로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작성자는 ”이는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를 일삼은 신천지,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 이틀째인 24일에는 5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한편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61명 중 129명이 신천지 사례와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총 763명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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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신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