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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3월 창립기념 대규모 집회를 취소했다

신천지 해산 청원은 24일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신천지 울산교회
신천지 울산교회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급등의 주 원인으로 부상한 신천지가 다음달 예정된 창립기념행사를 취소했다.

한 신천지 관계자는 24일 국민일보에 다음달 개최하기로 한 창립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행사를 위해 대관하려고 했던 장소에도 모두 취소 통보를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다른 곳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열 계획도 없다. 올해는 행사를 완전히 취소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교단 창립기념일인 3월14일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중 하루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빌려 대규모 예배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 행사에는 매년 2만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실내체육관 대관 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측도 매체에 “신천지가 지난해까지 잠실실내체육관을 빌려 행사를 한 것은 맞지만 올해는 대관 일정이 없다”며 “코로나19를 떠나 종교적 문제 등도 얽혀 있어서 올해는 대관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던 코로나19 사태를 단숨에 ‘심각’ 단계로 격상시킨 원인으로 지목되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신천지 강제 해산’ 청원은 이틀이 채 안된 시점에서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이에 신천지는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보건당국에 협조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우리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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