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 수입 1위에 등극했다. 종전에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15년 만에 경신했다.
일본 매체 만탄 등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 ‘기생충’이이 22일 흥행 수입 30억6000만엔(약 344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알렸다.
이는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수입 역대 1위다. 앞서 2005년 일본 개봉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한국 개봉 2004년)가 30억엔(약 327억6000만원)을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1위를 15년 동안 지켰으나, ‘기생충’에 왕좌를 내 주게 됐다.
관객수는 약 220만명으로, 오스카 4관왕 등극 이후에는 일본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2주 연속 1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봉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는 이날 일본 도쿄 치요다구 일본기자클럽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지의 성원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