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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도심 집회 강행한 전광훈을 비판하며 한 말

신천지 측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신천지"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도심 집회 금지 방침에도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행을 강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와 전광훈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 금지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지난 22일 집회를 강행한 전 목사에 대해 언급하며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라고 했다던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뉴스1

박 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감염병법이 있는데 이 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당연히 고발 조치하고 벌금을 매길 생각”이라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해 아예 이런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신천지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신천지가 최대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신천지 측에서는 ”종교 탄압, 특정 종교에 대한 혐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지금 우리가 맞서 싸우는 건 코로나19이지 특정 종교가 아니다”라며 ”신천지라서 폐쇄한 것이 아니라 신천지가 전국적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행정조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감염병이 돌면 특정 집단을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다”라며 ”막연한 두려움이나 공포가 아니라 실증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요한 건 온 국민이 단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진료 체계나 병상 확보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준비도 물론 준비하지만,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개인 위생을 강화하고, 밀접 접촉이 가능한 행사나 집회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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