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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목사 등이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와 자가격리됐다

23일 예배에는 평소보다 50%가량 적은 교인만 참석했다.

ⓒ뉴스1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의 부목사와 신자 5명이 14일 청도대남병원의 장례식장에 다녀와 자가격리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부목사 1명과 신도 5명은 14일 청도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한 뒤 당일 서울로 돌아왔다. 명성교회는 방문 사실을 확인한 뒤 6명 모두가 중국을 다녀오거나 확진자를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방문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교구장 목사를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였으며, 방문한 성도님과 당시 상주에게도 격리해제 시까지 교회 방문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8일이 지났지만 관련된 분들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은 전혀 없으며, 보건소 지침대로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도록 적극 권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성교회는 ”이전보다 더욱 철저히 방역을 실시하였고, 관련 매뉴얼대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성교회는 신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23일 예배에는 평소보다 50%가량 적은 교인만 참석했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은 교회 설립 40년 만에 최초의 일”이라며 ”교회 학교와 선교회, 식당·카페 등도 폐쇄했으나 주일 예배는 강동 일대 영세 상인들의 생계와도 연관된 문제여서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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