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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간 기증'한 딸은 뒤늦게 '신천지 교인'임을 공개했다

입원 병동이 임시 폐쇄되고, 의료진 등 38명 격리되고, 모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20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전주교회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전주교회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한 대구의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신천지교회 신도이다.

A씨는 18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하는 수술을 받은 후 입원 중이었는데 열이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A씨는 당시만 해도 신천지 관련 언급을 병원에 하지 않았고 병원은 코로나19 검사 외 독감 검사 등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는 그제야 병원 측에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았다며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고,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고 병원에 알렸다.

병원은 A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현재 음압병실에 격리 조치됐다.

병원 측은 A씨가 입원한 병동을 임시 폐쇄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 등 38명을 격리 조치했다. 간을 이식받은 A씨 어머니도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수술 당시만 해도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고 예배에 참석하긴 했으나 확진자인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병원에서는 신천지 교인인 간호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했던 전공의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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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신천지